2009년 04월 16일
이즈, 넌 집에서만 왕일 뿐이야=ㅅ=
이즈는 우리집에서 왕입니다.
가끔 나랑 치고박고 싸우긴해도[...;] 웬만하면 내가 굽혀 들어가죠-_-;; 넘 이뻐서 맛난 것도 주고. 나를 밟고 지나가도, 내 잠자리를 혼자 다 차지하고 누워도 제가 비켜납니다... 그런 왕으로서 집에 군림하는 이즈지만...
가끔 바람 쐬라고 대문 밖으로 절대 못나가게 해서 가끔 바람 쐬게 해주는데..
어느날 새벽-_-;; 문을 여는 순간 뛰쳐나가는 이즈. 그래서 찾으러 가는데... 차밑에서
"꺄아오오옹!!"
하는 이즈의 울음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, 꼬리가 길고 곧은, 이즈 동년배로 보이는 길고냥이가 이즈랑 대치 중이었습니다..
이즈는 경계심에 울어대는데, 그 길냥이는 아주 태연하게 이즈 응시하며 공격할 때를 노리고 있고.ㅠㅠ 몇번 길냥이를 쫓아내려고 다가갔더니 길냥이는 잠시 자리만 피할 뿐 절대 다른 곳에 안갔죠... 그도 그럴 것이 그곳이 그 길냥이 영역이었을지도 모르는데;;
이즈는 이리오라고 해도 굳어선 오지 못하고.
결국 그 길냥이가 이즈에게 달려들었습니다;; 놀라서 얼른 쫓아내고, 바둥거리는 이즈를 안고 돌아왔는데, 이즈 집에 들어오자 마자 놀란 심장 다스리며 그루밍그루밍..
"야-_- 니가 집에서나 왕이지, 너보다 몇배는 더 거칠게 살아온 길냥이한테도 왕일 줄 알았냐? 싸울 상대 잘못 골랐어!!"
라면서 구박해댔죠;; 할 말없는지 슬쩍 다른 곳으로 가던...
그리고 며칠 뒤-_-문 앞에서 또 "꺄아오옹" 거리길레 가봤더니, 약 4개월정도 되보이는 치즈태비 길냥이랑 서로 마주보고 있고-_-이즈는 털이 잔뜩 서있는데 그 길냥이는 태연하게 이즈 보고는 유유히 가더랍니다?
이즈는 그 뒤를 쫓아갔는데, 결국 길냥이한테 한대 얻어맞았는지;;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...
아, 그쯤 되니 이즈도 불쌍해질 뿐이고.ㅠ
이즈, 이제 인생에 대해 좀 배웠니=ㅁ=??
# by | 2009/04/16 11:55 | 냥이일기 | 덧글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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